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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보람정형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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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아프고 부어요. 류마티스인가요?]


 

제가 일하는 병원 주위에 시장, 식당, 미용실등이 많은 상가지역이라 손을 많이 쓰는 직업을 가진 환자가 많이 오십니다. 손을 많이 쓰기 때문에 손에 문제가 많이 생기고 손에 생긴 불편에 예민할 수 밖에 없습니다. 손이 아프고 붓고 뻑뻑합니다. 특히 아침에 손이 뻣뻣해서 한참동안 주먹이 쥐어지지 않는 증상도 많이 호소합니다. 

아침에 손이 뻣뻣한 증상을 의학용어로는 '조조강직( morning stiffness)' 이라고 합니다. 아침에 뻣뻣함이라고 해도 될 것을 왜 굳이 이렇게 표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우리말에는 조사가 있어서 좀 간명해지기 어렵고 옛날에는 한자가 많이 쓰였으니까 그렇겠지만 - 하여튼 그렇습니다.

조조강직 증상은 류마티스 관절염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하지만 조조 강직이 있다고 해서 다 류마티스는 아닙니다. 관절염이 있으면 관절내에 염증세포가 많아지고 노폐물이 쌓이게 됩니다. 밤에 잘때 활동이 없으면 이것들이 한데 몰려 뭉쳐지게 되고 이것 때문에 아침에 뻣뻣한 증상이 생기게 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퇴행성 관절염, 통풍성 관절염, 일과성 관절염 모두 다 이러한 증상이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조조강직이 1시간이상 지속되고 양쪽 손과 손목에 먼저 증상이 나타나고 손이 붓고 심하면 손 모양의 변형도 생기게 됩니다. 점차 진행하여 무릎이나 고관절등 인체 중심의 관절도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아주 심한 경우 신장등을 침범하는 질환입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손을 많이 쓰는 직업을 가진 분 - 주로 농부- 에 흔하고 관절연골이 지속적인 마찰에 의해 닿아서 생기는 병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류마티스와 증상은 비슷하지만 다른 관절이나 장기를 침범하지는 않습니다. 손의 퇴행성 관절염은 대게 쓰지 않으면 좋아지고 더 이상 진행하지는 않습니다.

통풍성 관절염은 주로 발가락등에 자주 생기는데 드물에 손에 오기도 합니다. 갑자기 아픈 것이 특징이고 한쪽 손의 특정 손가락에만 주로 생깁니다. 통풍이란 몸의 요산 수치가 올라가 요산결정이 관절을 찔러서 생기는 관절염입니다. 신장 문제가 있을 때 잘 생기지만 신장 문제 없이 생기는 분도 많이 있습니다. 많이 아프긴 하지만 치료를 하면 1-2 주내에 통증이 호전됩니다.

일과성 관절염은 손을 많이 쓰시거나 무리하여 관절,인대,힘줄이 과부하를 받아서 생기기도 하고 감기끝이나 바이러스 감염과 관련되어 특별한 외상이 없이 생기기도 합니다. X-ray 검사와 혈액 검사상 양성이고 증상은 류마티스 관절염과 비슷합니다.

대부분의 환자는 이 마지막 범주에 해당됩니다. 류마티스 내과에서는 이 범주를 혈액 양성 류마티스 관절염, 즉 약한 류마티스라고 보기도 하는데 아직 정설은 없습니다.

하여튼 이 범주의 환자는 HI-RICE 라는 기본적인 치료만으로도 3주 이내에 증상이 호전될 수 있고 다른 합병증이 남지 않으니 걱정은 안 하셔도 되겠습니다.

HI-RICE 란 Hydration ( 수분 보충) , Ibuprofen( 소염제), Rest ( 휴식) ICE( 냉찜질), Compression ( 압박붕대), Elevation ( 심장보다 높이 올려놓기) 의 약자이고 다치거나 과로해서 생기 정형외과 질환의 치료 원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