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동물 중 유일하게 직립 보행을 하고 손을 자유롭게 사용합니다.

사람은 손은 아주 섬세한 일부터 아주 힘이 드는일까지 다 해내곤 합니다. 그림을 그리거나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섬세한 동작도 훌륭하게 해낼 뿐 아니라 점진적인 훈련을 한다면 손가락 하나로 자기 체중을 버티면서 매달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무엇이든 가능하므로 항상 어떤 일이든 손으로 가장 먼저 쓰게 됩니다. 따라서 그 만큼 문제도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손의 원발성 관절염 중 가장 흔한 부위는 바로 첫번째 수근 중수지 관절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곳이죠.

손에서도 가장 힘이 많이 쓰는 곳이 엄지 손가락이고 엄지은 손의 관절 중 가장 운동 범위가 넓습니다. 이 운동 범위를 확보해 주는 곳이 바로 제1 수근 중수지 관절입니다. 운동 범위가 넓다는 것은 그 만큼 마찰이 많다는 의미이고 따라서 관절염도 잘 생기게 됩니다.

이 부위 관절염은 1,2,3,4 단계로 나뉘는데

1단계는 X-ray 상 미미한 변화가 보이는 경우,

2단계는 X-ray 가 관절이 좁아진 경우,

3단계는 x-ray 상 관절이 완전히 망가진 경우,

4단계는 이웃 관절까지 망가진 경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외상이 없었다면 3단계 이상으로 진행되는 경우는 드물고 3단계 이상이라면 외상성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등도 의심을 해야 합니다.

1,2 단계 관절염에서는 휴식과 소염제, 물리치료등으로 치료가 잘 되는 편이고 필요할 경우 관절강내 주사 요법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휴식은 엄지의 운동을 제한해야 하고 부목이나 보조기등을 4주 사용해야 합니다.

3,4단계까지 진행된 경우는 수술적 치료를 요합니다.